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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사전대비로 최악 피했다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 카운티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힐러리'는 샌디에이고 지역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화돼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의 극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침수사태가 발생했고 또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8월22일 오전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이번 폭풍우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매년 겨울철 우기 때면 침수현상이 벌어지는 상습 침수지역의 경우는 이번에도 도로가 물에 차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기는 했지만 당국과 주민들의 철저한 사전준비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포인트 로마 북동쪽의 퍼시픽 하이웨이 4300 블록의 모레나 다리 인근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8시경 근처 강에서 물이 불어나면서 주민 13명이 고립됐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샌디에이고 소방국 소속 인명구조대의 즉각적인 구조활동으로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폭풍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일부 주택가 나무가 송두리째 뽑히기도 했고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평소에 비해 훨씬 많이 발생했다. 유니버시티 시티 지역내 포르테 드 팔마스에 있는 한 주택의 경우는 20일 오후 길가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며 집을 덮쳤으나 다행히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화를 면했다.   또 일부 지역의 도로는 침수되거나 주변 산에서 빗물에 쓸려 내려온 토사로 인해 폐쇄돼 주변 교통체증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미션밸리 일대의 카미노 드라 레이나, 미션로드, 퀄컴 웨이, 하자드 센터 드라이브 등은 21일 오전까지 폐쇄 조치가 내려졌었다. 8번 프리웨이 동행차선의 이노파 출구 인근에서는 산사태로 바위가 도로를 덮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일부 교육구는 21일 하루 동안 소속 학교들에 대해 휴교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진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는 이번 휴교조치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2023-24학년도의 개강을 하루 늦추기로 결정했다. 샌디에이고 시티 칼리지 교육구도 소속 3개 캠퍼스(시티, 메사, 미라마)의 모든 시설을 하루 동안 폐쇄했으며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과 팔로마 칼리지는 21일 대면수업을 모두 온라인 강좌로 대체했다.   허리케인 힐러리는 로컬의 대중교통수단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앰트랙 서프라이너의 경우 일부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로컬 통근열차인 코스터, 스프린트는 운행횟수를 단축했다. 로컬 버스들은 비상 스케줄로 운행했으며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의 항공편도 20일 거의 취소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영민 기자허리케인 사전대비 허리케인 힐러리 샌디에이고 지역 샌디에이고 소방국

2023-08-22

주말 폭풍우에 지진까지…세력 약화 힐러리 폭우 우려

남가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 힐러리가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했으나 오늘(21일)까지 지역에 따라 강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던 힐러리가 20일 오전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 상륙과 함께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LA를 비롯해 롱비치, 버뱅크, 샌타클라리타, 팜데일 일대에 국지적 돌발 홍수 경고가 발령됐으며 OC 등 그 밖의 남가주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남가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남가주 에디슨에 따르면 힐러리로 인해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 현재 86건(9442명)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LA수도전력국도 카운티 전체 수백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LA한인타운서 개최 예정이었던 씨클라비아 행사를 비롯해 남가주 곳곳의 콘서트, 아트쇼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또한 나츠베리팜, 식스플래그, 씨월드, 세사미 플래이스, 레고랜드는 20일 임시 휴무에 나섰으며 디즈니랜드도 폐장시간을 앞당겼다.   LA통합교육구도 20일 오후 4시경 폭풍으로 인해 오늘 하루 휴교하기로 결정하고 내일(22일)부터 다시 정상 등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 학교 교사들은 교육구통합포털시스템인 스쿨로지에 오전 10시30분까지 학생 및 가족들을 위한 교육 자료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남가주 지역 예상 강우량이 오늘 오전까지 3~6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고 인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힐러리는 오늘 오전 11시경 네바다와 오리건 접경까지 북상한 후 풍속이 시속 39마일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연방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2시41분 LA 북서쪽으로 80여 마일 떨어진 오하이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최대 규모 3.9를 비롯한 여진이 이어졌다.   이날 지진은 LA한인타운은 물론 OC와 리버사이드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오하이 인근 하이웨이 150번 도로 일부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상점의 진열품들이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지진 폭풍우 허리케인 힐러리 남가주 지역 힐러리 열대성 태풍 허리케인 폭우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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